구체적인 선과 상징적인 선
우리가 연필이나 붓을 이용하여 종이에 긋는 선이나 회화작품 속에 존재하는 구체적인 선은 물론이고
일반적으로 자연이나 인공적인 환경 모두에 선과 같은 요소들, 즉 상징적인 의미의 선이 존재합니다.
사과의 형태에서 둥근 곡선을 찾을 수 있듯 사물의 윤곽은 물론 나무의 가지, 거미줄, 철로나 전신주의
전선, 도로는 물론 다양한 형태의 건축물 등등 우리의 환경은 너무도 다양한 선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 창 밖의 풍경을 보거나 실내를 둘러보면 눈에 보이는 모는 사물은 직선, 곡선, 사선 등 수많은
선들을 가지고 있음을 알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인체에서 느껴지는 선은 물론이고 사물이나 풍경 등에서 발견할 수 있는 수많은 선들을 통해 특정한
정서적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의 얼굴을 표현할 때 코나 턱의 윤곽선이 조금만 달라져도 전체
인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듯 선의 변화와 조화는 많은 정서를 내포하고 심리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의 유형
선에는 실선, 점선, 추상적인 선등이 있습니다. 실선은 종이에 연필로 긋는 선처럼 연결되어 있는 것이고
점선은 버스 정류장에 줄지어 있는 사람들을 선의 개념으로 인식할 때와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위
두 가지 선의 유형과는 달리 추상적인 선이 있는데 이것은 사물의 배치나 시선의 흐름, 혹은 명암이나
색채의 대비에서 오는 심리적인 선이 그것입니다. 마티스의 그림 [춤]에서 서로 손을 잡아 연결된 팔들이
선이 되어 타원의 형태로 군무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에서는 아담과 창조주의
뻗은 팔을 통해 생명의 기운이 전해지는 심리적이자 시각적인 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