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전용구장 건립이 큰 목표
 춤추는 호랑이라는 뜻을 지닌 ‘호무’ 야구동호회(회장 박일춘). 팀원들 유니폼에도 멋지게 댄싱 타이거즈(dancing tigers)라고 새겨져 있다.
호무라는 이름이 있은 지는 오래됐다. 박일춘 회장을 비롯해 67년생 동기들이 중학교 시절부터 팀을 만들어 ‘호무’라는 명칭으로 야구를 즐겼다.야구동호회가 결성된 것은 지난 2006년 10월. 현재 32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팀의 주축은 67년생 초창기 멤버들이다.
호무는 어릴 적 동네에서 야구를 함께 즐기던 친구들이 현재까지 이어진 만큼 두터운 친분이 자랑거리이다. 현재는 자신의 업에 충실하면서 건강을 위해 야구를 즐기며, 야구가 좋아 계속 만나온 친구들인 만큼 인간적이 면이 남다르다.
칼바람이 부는 겨울이라도 호무는 훈련을 쉬지 않았다. 지난겨울에도 팀원들은 주말이면 함께 모여 용남고와 진양고 운동장에서 그물망을 자체 설치한 가운데 훈련에 임했다. 회원 대부분이 운동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오전에는 개인적으로 조기회에 참가하고 오후에는 야구를 즐긴다. 회원 중에는 프로야구 출신도 있다. 김고섭(28) 회원은 학창시절 야구선수를 했으며, 프로야구 2군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인천에서 자동차 수출업무를 하고 있다. 평소 팀원과 함께할 수 는 없지만, 지방에 내려오면 꼭 팀원들을 찾아 야구 지도 및 코치를 해준다.
박 회장은 야구의 매력을 전하는데 침이 마른다. “야구는 룰이 타 종목에 비해 많고, 순간에 승부가 나기 때문에 집중력이 필요한 게임이다”며 “이 때문에 하면 할수록 배움의 기쁨, 매력에 빠져 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크게는 야구 전용구장을 건립하는 것이 큰 목표다”며 “야구를 통해 회원들의 단합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호무는 현재 진주시연합회 리그에 참가하고 있으며, 평소 광양, 하동 등 타 지역 팀들과 정기적으로 교류 전을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