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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의 '마당쇠'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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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의 '마당쇠'는 누구?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한 가지 질문을 해보겠다. 독자 여러분들은 '마당쇠'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아마도 사극에서 나올 것 같은 수수한 옷차림에 사대부가의

앞마당을 빗자루로 쓸고있는 건장한 사람을 연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야구에서 '마당쇠'라고 하면, 투수. 특히 불펜 투수들 중에서 자주 경기에 등판해

 궂은 일을 마다않는 선수들을 일컫는 말이다. 과거만해도 마당쇠라고 하는 것이 투수들

에게 썩 좋은 호칭은 아니었으나 현대 야구에서 불펜 투수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마당쇠

의 입지 또한 높아졌다.


이렇듯 마당쇠 투수들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 시즌 들어 각 팀 불펜

진을 책임지는 대한민국 대표 마당쇠 투수들은 누가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특급 좌타자들을 위해 태어난 '좌완 마당쇠'


역시 '마당쇠'중 가장 돋보이는 선수들은 수준급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팀에서 전략적

으로 등판시키는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투수들이다. 올 시즌 경기 출장 수를 보나 홀드

수를 봐도 좌완 원포인트 투수들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그 중심은 단연 프로 14년차인 류택현(LG)이다. 무려 54경기에 나와 3패 19홀드

(1위)에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중인 류택현은 이제 LG 불펜진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류택현의 프로 생활은 순탄치 못했다. 신인 시절

두산의 전신인 OB가 당시 최대어였던 유격수 유지현 대신 지명할만큼 기대되는 좌완

투수였지만, 생각만큼 성장하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1999년 시즌 직전 LG 이적한 이후 원포인트 릴리프 부분에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

한 류택현은 비록 많은 이닝을 던지지는 않지만,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노련미를 앞세워

 이제는 불펜 투수중 좌타자를 가장 잘 상대하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거듭났다.


류택현 못지않게 1992년 프로데뷔 이후 롯데에서만 15시즌을 뛰다가 올 시즌 SK로 이적한

 가득염 역시 대표적인 좌완 원포인트 릴리프 투수다. 올 시즌 46경기에 나와 1세이브

10홀드(10위)에 평균자책점 4.00을 기록중인 가득염은 좌완 후배인 김경태-정우람 등과

 함께 SK 좌완 불펜진을 책임지는 선수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류택현과 가득염이 비교적 좌타자를 한 두 타자를 상대로 짧게 던진다면, 삼성 불펜의

핵인 권 혁은 비교적 긴 이닝을 소화하는 좌완 투수다. 총 44경기에 나와 6승1패16홀드에

 평균자책점 2.70를 기록중이다. 홀드 부분은 류택현에 이은 2위이고 경기당 평균 1.42이닝

을 소화할만큼 던지는 이닝도 불펜 투수 치고는 적지않다. 결국, 올 시즌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권오준의 빈 자리를 '젊은 마당쇠'인 권 혁이 완벽하게 메우고 있는 셈이다.

          출처(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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