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는 지난 23일 아이치현 니시가즈가이군에서 열린 12회 이치로배 어린이 야구대회에 폐막식에 참석, 500명의 어린이들을 상대로 야구를 잘하는 3가지 조건을 전수했다. 24일 <스포츠호치>가 전한 3대 조건은 '흉내를 잘내고, 야구를 즐기고,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첫 번째는 흉내내기. 차세대 이치로가 나오기 위해서는 어릴때부터 이치로의 흉내를 내야한다는 것이다. 이치로는 "아이들이 이치로의 흉내를 낼 때 이치로니까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막으면 안된다"며 적극적인 따라하기를 강조했다. 닮고 싶은 역할 모델을 찾아 따라하는게 훨씬 교육적이라는 의미이다. 대개 최고 선수가 기술을 갈고 닦아 만든 독특한 폼은 아마선수들이 흉내를 내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어린시절 주니치 호타준족의 다오 야쓰시를 동경했던 이치로는 그런 속설을 부정했다. 그는 "무언가를 흉내내려 할 때 최고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흉내를 계기삼아 기술을 닦은 뒤 그로부터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야구를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치로는 "다들 현재 정말 좋아하는 야구를 즐겁게 하고 있다는 점을 제대로 깨닫고 있으면 좋다"고 말했다. 이치로는 지난 7월 올스타로 선정됐고 올스타 사상 첫 러닝홈런을 날려 MVP로 선정됐다. 중압감을 이기고 7년 연속 200안타를 달성하면서 비로소 야구의 즐거움을 알게 됐다는 것이다. 그는 "프로데뷔 16년 동안 야구가 정말 즐겁다는 감정을 오랫만에 느꼈다"고 말했다.
세 번째는 거짓말 않기. 이치로는 "가능한 한 거짓말이 없는 어른이 되는게 좋다. 야구를 하고 있으면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된다"고 말했다. 야구는 말이 아닌 땀으로 결실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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